<p></p><br /><br />마스크 쓰라 하니 대뜸 뺨 때리고 난동 피우는 남성<br><br>확진판정을 받고도 여기저기 돌아다녀 경찰을 출동시킨 여성<br><br>이번엔 코로나 병동으로 가볼까요? <br> <br>반찬 투정하고 속옷 빨아 달라하고 옥상에서 떨어지겠다 협박까지 해대고 물론, 일부겠지만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습니다. <br><br>저도 최근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는데요. 방송국 위치가 광복절 집회가 열렸던 광화문이어서 휴대전화 기지국이 겹쳤기 때문이죠. <br> <br>선별진료소 검사를 마치고 유독 마음을 떠나지 않는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. <br><br>바로, 얇은 의료장갑 안으로 땀에 퉁퉁 불은 의료진 손이 보인 겁니다. <br><br>방호복 입으면 내부 온도가 38도라는데, 장갑까지 끼고 일일이 사람들 응대하는 게 얼마나 힘들까요 <br> <br>의사파업으로 일손까지 모자랄 텐데 폭염 속에서 힘겹게 방역전선을 지키는 분들이 있습니다. <br><br>다들 힘들겠지만 사소한 행동 하나 사소한 말 한마디 서로를 배려했으면 합니다. <br> <br>저는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앞으로도 느슨해질 때마다 검사 때 본 의료진의 손을 떠올리려 합니다. <br> <br>뉴스A 마칩니다. 주말은 조수빈입니다.